곡성 지역의 3.1운동을 기리고 만세 시위를 주도한 산태윤을 기억하기 위해 2011년 만든 공원. 3.1운동기념탑, 신태윤 동상, 백당(신태윤)기념관, 단군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태윤(1884~1962)은 1919년 3월 29일 곡성읍 장날을 이용하여 독립만세시위를 주도하였다. 그는 당시 곡성공립보통학교의 훈도(교사)로 신·구 학문을 널리 배웠으며, 평소 학생들에게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데 열심이었다.
1919년 3월 중순, 곡성에는 아직 만세운동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안타깝게 여기던 중 숙직실 뒤 냇가에서 천렵을 하던 김기섭·김중호·김태수·박수창·양성만·정래성 등 보통학교 학생과 졸업생들을 불러 곡성에서도 만세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청년들이 찬성하자, 3월 26일 정래성의 집에 모여 시위에 필요한 태극기와 격문을 작성케 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하면서 장날인 3월 29일을 이용하여 거사하기로 하였다.
3월 29일 곡성공립보통학교 3·4년생과 동리 청년들 수십 명이 장터에 모이자 그는 시위 군중의 선두에 서서 태극기를 흔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면서 만세시위를 벌이다 일경에게 체포되었고, 고등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백당은 1910년 나라를 잃게 되자 국운과 민족정기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단군전을 조성하는 등 한평생 단 군 숭모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제공 : 항일영상역사재단(제작 202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