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3.1운동 만세시위지(연무대, 서장대)

1919년 3월 16일 수원 장날, 수원 화성 동문 안 연무대(練武臺)와 팔달산 서장대(西將臺)에는 수백 명의 군중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만세를 부르며 수원 읍내 종로를 통과하며 시위 행진을 했다. 경찰이 소방대 및 헌병과 합동으로 시위를 제지하고 주모자를 검거하였다. 이러한 검거에 대해 시내의 상인들은 상가 전체 철시를 단행하며 맞섰다. 기세에 눌린 일제 경찰은 검거하였던 사람들을 석방하였다.

* 동장대(연무대) 수원화성에는 장대로 서장대와 동장대 두 곳이 있다. 장대란 성곽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이다. 동장대는 무예를 수련하는 공간이었기에 연무대(鍊武臺)라고 하였다.

* 서장대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있으며 ‘화성장대(華城將臺)’란 편액은 정조가 친히 쓴 것이다. 서장대는 훈련 시 지휘소로 사용되었다. 정조는 1795년 현륭원(융릉) 참배를 마치고 서장대에 올라 성을 수비하고 공격하는 주간 훈련과 야간 훈련을 직접 지휘하였다.

제공 : 항일영상역사재단(촬영일 202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