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마리아 모렐로스 이 파본(José María Morelos y Pavón, 1765~1815)은 멕시코 독립운동의 핵심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독립운동의 초기 단계에서 미겔 이달고의 뒤를 이은 혁명 지도자다. 미초아칸 출신의 혼혈로, 젊은 시절 가난 속에서 자랐고 후에 사제가 되었다. 1810년 이달고가 독립운동을 일으키자 그에게 가담하여 남부 해안 지역으로 혁명을 확산시키는 임무를 맡았다.
이달고의 사망 후에는 무장 투쟁의 지도자로 부상하여 남부와 중앙 고원지대를 장악하며 멕시코 남부 대부분을 통제하였다. 1813년 모렐로스는 칠판싱고 회의를 소집하여 “국민의 감정(Sentimientos de la Nación)”이라는 문서를 통해 독립, 왕정 폐지, 신분 평등,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였다. 이 회의에서 독립 선언이 이루어졌고, 초대 헌법 초안이 마련되었다. 그는 민주주의와 평등 이념을 강조한 정치 철학을 통해 이후 멕시코 헌법과 사회 구조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1815년 스페인 왕당파군에 체포되어 종교재판을 받고 사제직을 박탈당한 뒤 처형되었다. 그의 죽음은 일시적인 독립운동의 쇠퇴를 가져왔지만, 그는 이후 멕시코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았으며, 그의 이름은 주(State of Morelos)와 수많은 거리, 학교, 동상에 남아 있다.
제공 : 항일영상역사재단(제작 : 202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