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쿠 슈스이는 일본의 사회주의자 아나키스트로 20세기 초 일본의 반제국주의 지도자 중 한 명이며 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주장하였다. 1910년 일부 급진파가 계획하고 있던 천황암살계획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사회주의자에 대한 탄압으로 이 사건을 확대 해석한 당국에 의해 처형되게 된다. 고토쿠 슈스이의 책을 번역하며 그의 사상에 감명한 신채호는 훗날 조선혁명선언서를 작성하게 된다.
안중근 의사가 처형당하고 3개월 뒤인 1910년 6월 한 일본 남성이 천황 암살을 모의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된다(대역사건). 체포 당시 그의 품속에서 안중근 초상이 그려진 엽서가 나왔다. 엽서에는 안중근의 의거를 기리는 자작시가 적혀 있었다. “생을 버리고 의를 취하고/ 몸을 죽이고 인을 이루었네/ 안중근이여, 그대의 일거에/ 천지가 모두 전율했소.” 고토쿠 슈스이(幸德秋水·1871~1911). 다소 생경하지만 제국주의 일본의 조선 식민화를 비판하고 안중근을 존경한, 동아시아 사회주의의 선구자로 자리매김되는 인물이다.
제공 : 항일영상역사재단 (2021년 11월)